[매경닷컴 MK스포츠(남양주) 안준철 기자] 연예인야구팀 공놀이야의 감독 가수 남준봉(여행스케치)이 투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남준봉은 25일 경기도 남양주시 에코월드 제2구장에서 열리는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제2경기 개그콘서트(개콘)전에 6번 3루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1회초 수비에서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가야 했다. 선발로 나선 강재은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7실점했기 때문.남준봉은 투수로 3⅓이닝 3자책점을 기록, 5회말까지 열린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였다.
그리고 타자로서는 자신이 직접 경기를 끝냈다. 13-13인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2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감독도 맡고 있기에 이날 1인 3역을 소화한 것이다.
경기 후 MVP에 선정된 남준봉 감독은 “감독이 이렇게 설쳐대니 쑥스럽다”며 “오늘 우리팀 선수들이 조금 늦게 와서 오더를 짜는데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경기에 나섰는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날 승리로 공놀이야는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에 3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중이다. 남 감독은 “매 경기 끝내기, 1점차 승부라 더 늙는 것 같다”면서도 “연예인팀들이 상향평준화됐다. 우리 팀 모토는 즐겁게 야구하자인데, 끝까지 즐겁게 포기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하는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팀원들과 합심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