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개막 초반 3패를 기록 중인 연예인야구팀 스마일. 호기롭게 참가했지만 초반 쓰디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박형열 감독에 따르면 젊은 선수가 적고 그러다보니 투수와 수비력에서 약점이 있다고. 실전감각도 부족하다. 박 감독은 향후 젊은 연예인야구선수들을 뽑겠다며 희망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기는 데만 집중하지 않았다. 18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릴 천하무적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스마일 팀 핵심선수 개그맨 강성범은 경기 전 오히려 더 밝게 웃으며 “이기고 싶죠. 그래도 즐겁게 야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팀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강성범은 팀에서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맡고 있다.
강성범은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팀 분위기다. 웃으면서 오래오래 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며 “우리도 승부욕은 강하다. 그래도 이기고자 하는 것보다 서로 즐겁게 야구하는데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강성범은 “봉원이형님(팀 단장)도 항상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밝게 웃었다.
강성범의 말처럼 스마일 선수들은 3패 중인 것이 믿기지 않게 밝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회에 참여했다. 팀 이름처럼 스마일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