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야구팀 조마조마는 17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결승서 이기스를 19-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 연예인야구팀 전통의 강호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대회 MVP의 영광은 장진에게 돌아갔다. 팀의 맏형급으로서 이번 대회 대부분 경기에 출전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이끌었다. 팀이 어려울 때는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했고 흐름이 좋을 때는 연신 기분 좋은 파이팅을 외쳤다.
심현섭 조마조마 감독은 경기 후 “장진 감독은 완벽한 출석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했다. 맏형으로서 항상 으X으X 선수단을 이끌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장진은 “너무 좋은 팀에서 함께한 것만으로도 좋다”면서 “나이 들었는데 열심히 해서 (상을)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신 손사래를 친 장진은 “정말 나는 한 게 없는데..”라며 동료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래도 맏형으로서 뿌듯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장진은 “선수들 모두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겠다. 지금처럼 분위기 밝고 즐겁게 (야구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동료, 후배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연예인들이 야구대회서 승부 이상의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