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즈 연예인 야구단(이하 스타즈)이 천하무적 연예인 야구단(이하 천하무적)을 꺾고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스타즈는 26일 고양시 농협대학교 야구장에서 열린 제5회 우쥬록스 MK스포츠 연예인야구대회 천하무적과의 경기에서 14-13으로 역전 승리하며 전승 행진을 저지했다.
스타즈는 8-8 상황이었던 5회 말 내리 5점을 내주며 역전패하는 듯했지만 마지막 6회 공격에서 6점을 얻어내며 말 그대로 ‘천하무적’이었던 천하무적을 잡아냈다.
선발 투수 이성배가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2사구 1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했다. 구원 등판한 구병무가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나란히 3안타를 기록한 이성배와 장호준, 그리고 멀티 히트를 기록한 오상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MVP는 이광수였다. 3타수 1안타 1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스타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천하무적은 박재경이 6이닝을 모두 소화했으나 12피안타 8볼넷 7탈삼진 14실점(8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스타즈는 1회 이상필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이성배 볼넷, 장호준의 안타, 그리고 천하무적의 실책, 이주경의 볼넷을 이어가며 2점을 먼저 취했다. 그러나 천하무적의 강타선에 이성배가 흔들리며 내리 5점을 내줘 2-5로 끌려갔다.
2회 반격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오상원과 구병무, 이성배, 장호준, 이광수의 안타가 이어지며 5점을 얻었다. 이후 이성배가 4회 3루타를 친 후 천하무적의 수비 실책에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 점수를 뽑았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스타즈다. 이성배가 4회까지 3점을 더 내주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구병무가 5회 크게 무너졌다. 노진관부터 시작해 이준, 최설, 박재경, 김동희를 차례로 출루시키며 5점을 추가 실점, 8-13까지 밀렸다.
약속의 6회가 찾아왔다. 스타즈는 이상필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구병무, 이성배, 장호준, 이광수, 이주경이 천하무적 실책 및 안타로 연달아 출루하며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천하무적의 박재경이 제구 난조를 겪은 것을 이용, 6점을 뽑아내며 14-13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성배가 6회 다시 마운드 위에 올라왔다. 천하무적 최설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이준과 박재경, 김동희를 깔끔히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