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황인성이 3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오승준은 3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쳐 세이브를 기록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경기 중반 이후 스타즈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역투를 펼친 오승준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경기는 초반만 해도 팽팽하게 진행됐다. 조마조마가 1회 말 1점을 먼저 뽑고 앞서 가자 2회 초 스타즈도 3점을 내고 경기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조마조마가 이어진 2회 말 오승준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현창의 볼넷과 상대 폭투, 오세학의 볼넷, 박진수의 사구, 한용현의 좌중간 안타를 묶어 단숨에 4점을 내고 5-3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흐름을 잡은 조마조마는 3회 말 3점, 4회 말 1점씩을 더 내고 9-3의 대승을 완성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천하무적도 오후 9시 열린 브로맨스와의 경기서 1회말에만 12점을 뽑는 등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20-6,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천하무적의 타선이 폭발했다. 1회 초 1실점을 한 천하무적은 1회 말 공격 기회가 시작되자 이닝 선두타자 최설의 볼넷을 시작으로 볼넷-도루-상대 송구 실책부터 시작으로 박재경-김동희가 연속 안타와 도루로 끊임 없이 출루와 진루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천하무적은 한상일-박성우-한민관-노진관-박성국-이준으로 이어지는 9번까지의 타선이 상대로 부터 대거 안타와 볼넷, 실책 등을 유도해냈다.
쉴새 없이 몰아친 천하무적은 이후 타자 일순해서 최설의 안타, 박재경의 2루타, 한상일의 좌전 안타, 한민관의 좌중간 2루타, 노진관의 안타 등으로 무려 12점을 뽑아 일찌감치 경기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됐다. 브로맨스가 2회 윤기영의 안타와 도루, 김전도의 안타와 도루, 김영진의 뜬공 등으로 1점을 추격하자, 천하무적은 이어진 2회 말 다시 7점을 내고 19-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브로맨스가 3회 초 폭투와 볼넷,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 등을 대거 묶어 4점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크게 벌어진 스코어를 따라 잡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천하무적이 3회 말 1점을 더 내고 기분 좋은 20-6의 대승을 완성했다.
천하무적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연예인야구대회 최강 타선의 면모를 과시했다.
2번타자 박재경은 4타수 4안타 3득점 4타점 1도루의 완벽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최설이 3안타 3득점 2타점, 한상일이 4득점 2타점, 박성우가 3득점 1타점, 이준이 2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 한민관-제갈성렬-박성국이 각각 2타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