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지난해 결승전에서 조마조마에 패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꼭 풀겠습니다.”
연예인야구단 공놀이야 소속 배우 서호철의 의지는 비장했다.
11일 경기도 광주시 팀업캠퍼스 3구장에서 열린 제2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공놀이야와 스마일 야구단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가진 서호철은 “지난해 결승전 아쉬움을 꼭 털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공놀이야는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에서 리그전 1위를 차지하고 결승전에 선착했지만, 공놀이야의 업셋을 이겨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 많았던 서호철이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극한직업’에서 강렬한 역할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서호철은 ‘극한직업’에 조선족 안산분점조직원으로 출연했다. 극 초반 마형사(진선규)를 도발하며 극의 포문을 연 서호철은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극중 막판 숨겨진 내공의 고수 진선규에게 수차례 업어치기를 당하며 도망다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서호철은 “그 때 힘들긴 했는데, 운동을 한 덕분에 다치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1000만 관객이라는 걸 느껴봤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영화 속 조선족 조직원과는 다른 외모다. 서호철은 “영화가 끝난 뒤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15kg을 감량했다. 머리카락은 괜히 자른 것 같다. 알아보시는 분들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 연예인야구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